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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 작성일 : 2008/12/20 09:24
2008/08/15 #휴일 나들이! 시즈오카 아타미 놀러가기
(처음타는 그린차&후불제버스)
8월15일 광복절
3.1절에도 쉬었는데 광복절날 쉬는 건 당연하지!
쉬는 겸~ 바다도 볼 겸~ 아는 사람도 만날 겸~
쑴양이랑 아타미로 놀러가기로 했다.
놀러간다기 보다는 도쿄밖으로 탈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ㅎㅎ
아타미는 시즈오카현에 있다.
도쿄에서는 기차로 약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집이 있는 키타마츠도에서 아타미로 가려면
키타마츠도-니시닛뽀리-도쿄-아타미
이렇게 세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거리도 멀고 거리만큼 차비도 비쌌다ㅠㅠ
편도 약 4천엔이 넘는 가격!!
그치만 바다도 보고~ 그냥 좋았다.
오랜만에 교외로 나가는 그 느낌이ㅎㅎ
아타미는 온천이 유명한데 우린 온천은 안가고
바다바람만 쐬고 왔다ㅋㅋ
엄청나게 큰 도쿄역
도쿄역에서 무슨 선을 타고 이동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주황색 노선이었고, 급행이 있었고, 그린차가 딸려 있는 차량이 있었다는 것 밖에는...
도카이도혼센이었나?;;;
내가 평소에 타는 조반센에도 그린차가 달려 있었는데
늘 보면서 타보고 싶었다!
그린차는 일반전철 한칸이 위아래로 나뉘어져 있는 기차같은 좌석인데
보통 일반전철에 두칸정도가 그린차로 운행되는 듯 하다.
거리가 머니깐 평소에 타보고 싶었던 그린차를 타기로 했다!
그린차 탑승!
아래칸 말고 윗칸으로!
사람이 타지 않은 곳은 좌석 위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그린차 티켓은 해당 승강장에 별도로 설치된 그린차티켓발행기에서
스이카로 살 수 있고 거리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다르기는 한데
대부분 950엔부터 시작한다.
승강장에서 티켓을 사지 못했을 경우에는 승무원에게 구매를 해도 되는데
승무원에게 사는 건 티켓발행기보다 훨씬 비싸다.
얼핏들어서 금액은 기억이 안나는데 약 두배정도 가격차이가 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승강장에서 티켓을 스이카로 샀다.
티켓을 산다고 해도 따로 티켓이 발행되는건 아니고 스이카에 입력이 된다.
그 후에 그린차에 타서 맘에 드는 좌석에 앉은 후에
좌석 위에 있는 스이카태그에 터치하면 빨간불 표시가 파란불로 바뀐다.
차비를 이미 냈다는 표시로 파란불은 승무원이 지나간다.
빨간불이면 티켓을 샀는지 물어본다. 안샀으면 티켓값을 내야 한다. 더 비싸게;
우리도 그린차 처음탄거라서 어리버리ㅋㅋ
열차시간이 임박해서 표끊고 바로 탄거라 헉헉거리며 자리에 앉아서
설명서를 보고서야 이해했다.ㅋㅋ
그린차에는 승무원이 함께 탑승을 하는데 우리나라 기차처럼
음료나 간단한 먹거리를 살 수 있다. 도시락도 판다ㅎㅎ
우리는 미리 도코역 매점에서 도시락을 샀다.
그린차에서는 비쌀테니까요~워~워~
도쿄역 매점에서 산 오니기리벤또
에키벤먹어보는게 로망이었는데 에키벤은 아니지만 비슷하게ㅋㅋ
카라아게가 들어있어서 샀는데 오니기리는 맨 오른쪽 멘타이코만 맛있었다. 나머진 별루~
일본의 도시락문화는 내게 즐거움 중의 한가지여서
여행오면 꼭 도시락 한번쯤 사 먹어 보고 처음 워킹왔을 때 맨날 도시락 사먹고
벤또야에서 알바도 했었는데..
이젠 생활이 되다보니 지겨워졌다.ㅋㅋ
외국나와보니 한국음식이 사무치게 그립다~~
김밥천국에서 파는 조미료 듬뿍 김치찌개가 최고의 음식이라고 생각될 때도 있음ㅋㅋ
급행이라 빠르다!
출발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요코하마 진입
우리가 탄 건 급행보다 조금 더 빠른 특급행인데
도쿄역이 시발점이고 신바시역에 한번 서고(시나가와에도 섰던가?;)
요코하마에 한번 정차했다.
요코하마역 전에 무슨 역에도 섰는데
창밖에서 한국인 남자애들 둘이 열심히 가이드북을 보며
양쪽으로 두리번 거리고 있어서 진짜 시골역 같은데 관광객이 있다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나치고 생각해보니 그 역이 오오후나역이었다.
가마쿠라가기 전에 갈아타는 그 역. 그래서 사람이 있었나보다ㅎㅎ
한시간 좀 넘게 달리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리 위에 차들이 꽉꽉~차 막힌다.
날씨 좋고~ 금요일이고~ 다들 놀러가는구나
역시 여름이야 여름!
꺄~ 바다다>_<
아타미역 드디어 도착!!
아타미역앞 광장에 족욕온천이 있다.
족욕탕은 좀 더 왼쪽인데 내가 딴데 보다 찍어서 짤렸다; 잘 찍을 껄..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족욕을 즐기고 있었다. 더운데...
역앞에 기차
어디를 가면 여행지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보고 즐길거리를
좀 알아보고 가야 하는데 우리는 전날 밤까지도 갈까말까 고민하던 터라
온천보다는 그냥 교외 나갔다 온다고 생각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거라
정말 아무것도 못보고 왔다.
바다바람만 쐬고 왔다 정말ㅋㅋㅋ
해변공원까지 택시를 탈까하다가
버스도 있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일본은 교통수단이 전철(기차)위주라서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버스정류장에 시간표가 꼭 붙어 있다.
더운 날씨에 다행이 출발 바로 전에 버스에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타니.. 아니! 이것은 말로만 듣던 후불제?!
도쿄는 기본요금을 먼저 내고 타는 거라서
거리에 따라 나중에 돈을 내는 버스는 처음 타본다ㅎㅎ
타면서 저기서 승차권을 뽑는다.
승차권은 요런모양
1번은 정류장 번호. 아타미역이 종점이어서 1번이다.
나중에 내릴 때 본호표량 돈이랑 같이 내면 된다.
잔돈이 없어도 걱정 NONO! 동전교환기도 있다.ㅎㅎ
버스 앞에 이런 요금표시기가 붙어 있다.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해당 정류장번호에 가격이 표시된다.
지날 때마다 무조건 돈이 오르는 건 아니고 두세정거장에 30엔 정도씩 오르기도 하고
두배가 되기도 하고.. 책정기준은 잘 모르겠다.
우리가 내린 코라쿠엔호텔은 아타미역기준 190엔정도 였다. 210엔이었나?;;
나중에 돌아올 때 보니 25번정류장에서 아타미역은 540엔이었다.
요금이 후덜덜하다;; 거리가 얼마나 되길래 540엔일까..
버스좌석에 올라가는 단을 밟았는데 난간이 부셔졌다.
내가 아니고 쑴이 부셨다ㅋㅋㅋ
이날 아타미에서는 아타믹스라는 음악축제가 열렸다.
공연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 줄! 많다!!! 더운데!!
전날에는 일본아티스트 위주였고 우리가 간 날에는 한국아티스트 위주의 공연이었다.
출연진은 파란, SS501, 신승훈, 앤디, 휘성...맞나..? 암튼 많았다.
배고파서 뭐 좀 먹으려고 했는데 마땅히 먹을만한데가 없었다.
아타미역에서 먹고 올껄! 왜 여기까지 온거지?;; 아 아는 사람 만나러 왔지. 참;
아타미는 해산물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코라쿠엔호텔 라운지에 가서 이탈리안 부페를 먹었다.
이탈리안 부페....
해산물이 유명하다던데...이탈리안 부페..
얼마였지; 가격은 꽤 비쌌다. 호텔이니깐여ㅠㅠ
시원한데서 바다보면서 식사를 한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기로 했다.
이탈리안 부페인데 치킨데리야끼가 제일 맛있었다ㅋㅋ
날씨가 진짜 엄처나게 좋아서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다.
바다 끝이 안보인다. 넓어!!
오른쪽에 저 섬도 관광지 인데 유람선이 왕복한다.
아아..저기도 뭔가 있겠지..
이런 더운 날 야외무대라니 사람들 쓰러지겠다.
공연장 뒤에 컨테이너가 대기실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에어컨이 다 달려 있었다.
와..컨테이너에 에어컨이 달려있어.
여름이라 햇빛에 있으면 체감온도는 40도쯤 되는 것 같은데
확실히 바다라그런지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그늘에 있으면 오히려 추울 정도였다.
호텔 뒷편은 이런 산이 있다.
밥 먹고 나서 K상과 만나기로 한 호텔커피숍으로 내려갔다.
오랜만에 이런데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ㅎㅎ
즐겁게 수다수다~
호텔에서 나왔더니 해가 저물어서 선선해졌다.
기왕 바다에 온거 근처를 걸어보기로 했다.
우리가 밥 먹었던 코라쿠엔호텔
8월15일은 일본 명절시즌이라서(오봉이라고 했던가..)
저 호텔에 오늘 묶으려면 하룻밤에 2만엔 이상은 할꺼라고 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으니 비싸겠지..평소에도 비쌀거야;
호텔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게 아까 호텔에서 본 산인데
산꼭대기에 무슨 건물이 있고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게 해놨다.
아타미.
대부분 보이는게 온천숙박업소다. 료칸이랑 그런데
아타미는 뭔가 풍경이 부산같다. 좀 작은 부산?
산을 타고 건물들이 있는 거랑 바로 앞에 바다랑~
역까지 가는 도로도 꼬불꼬불
아 여기도 야경은 정말 예쁘다.
아타미 상점가
상점가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곳도 빠칭코가 많다.
일본은 빠칭코가 정말 많은데 그 이유는 카지노가 불법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카지노하러 많이 오는거라고 하더라
우리나라도 내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카지노는 많이 없다고 하니
일본은 카지노가 없다고..
그래서 명동 럭키세븐카지노 차량광고를 그렇게 많이 하나보다 싶었다.
오호~ 라무네다 라무네.
라무네는 병디자인도 특이한데 맛도 특이하다ㅎ
좀 단 사이다? 다른 맛도 여러가지가 있다.
일본인에게는 빠질 수 없는 음료중에 하나라고 한다.
우리가 소풍가면 꼭 사이다를 챙겨야 할 것 같은 것과 같은 느낌?ㅎㅎ
병안에 구슬이 들어 있어서 따르는 방향(?)은 꼭 한쪽으로만 따라야 한다.
구슬이 병입구 움푹패인 부분을 막으면 음료수가 나오지 않으니까~
근데 왜 이렇게 만들었지?
역 앞 상점가에서 오미야게 사려고 했는데 종류가 많지 않아서
역에서 조금 내려가서 기념품가게에 들렀다.
대충 시즈오카산 맛챠쿠기를 샀다. 알바하는데 오미야게 주려구ㅋㅋ
아타미역 앞
일본은 해가 빨리 져서 4시만 조금 넘으면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사진이 한밤중 같지만 6시쯤 밖에 안된시간..
우리나라 같으면 8월이면 9시는 되야 해가질텐데..
저녁으로 에키벤을 사서 다시 그린차타고 도쿄로 상경ㅋㅋ
오늘 길에는 요코하마 근처에서 하나비를 하고 있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하나비를 보고 있자니 너무 신났다.
급하게 사진찍다보니 다 흔들리고ㅠㅠ 동영상 찍었는데 잘 안찍혔다ㅠㅠ 아쉬워
막 시작한 하나비 덕택에 달리는 동안 한 20분은 본 것 같다.
산이 많이 없으니 이럴 때 좋네ㅎㅎ
요건 지난 번 마츠도 하나비다이카이때ㅎㅎ
바다구경하고~ 먹고~ 기차탄 것 밖에 한게 없는 여행이지만
기분전환 되서 너무 좋았다!
바다는 시원하다!!
'J.Life(07~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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