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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 작성일 : 2008/06/19 00:36
08.05.03_나리타_시모키타자와_신주쿠
미소씨가 일본에 놀러오기로 했기에
나리타까지 마중나가기로 했다.
11시에 알바를 끝내고 조반센을 타고 나리타공항으로 이동
비와서 풍경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바이토만 하다가 오랜만에 밖에 나가니까 기분은 좋다ㅎㅎ
보통은 우에노에서 게이세이센을 타고 이동하지만
미소씨 도착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바람쐴 겸
나는 거꾸로 조반센타고 공항으로 이동.
(게이세이센보다 조반센 타고 가는게 시간이 훨씬 더 걸림)

우에노역에서 조반센 나리타행을 타면 나리타역에서
나리타공항행으로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나리타역에서 공항행 열차는 치바쪽에서 오는 열차를
타고 공항을 들어가는 거다. 1시간에 한대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각 시간 30분쯤 열차가 있는 듯-
결국 이것때문에 30분을 혼자 나리타역에서 우두커니
기다려야 했다는 것-
공항에서 무사히 미소씨를 만나,
다시 조반센을 타고 집에 잠시 들르려 했으나,
그놈의 배차간격- 이미 열차는 떠난 후라 1시간 가량 후에나
탈수 있었기에 게이세이센을 타고 곧장 시모키타자와로 이동하기로 결정.
시모키타자와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나와
오다큐오다와라센 시모키타자와역을 가야 했는데..
이게 또 만만치 않게 갈아타야 해서 간단하게 가기 위해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조금 멀지만 신주쿠에서 갈아타는게 가장 쉬울거라고
안내해주었다.
중간에 게이세이센에 오오쿠보 역이 있길래
물어보았더니- 이름만 같은 오오쿠보였음 ㅋㅋ 한자도 같았는데..;
어쩐지 너무 가깝더라.
결국 게이세이센을 타고 우에노로 이동 우에노에서 야마노테센 신주쿠로 이동.
이날 따라 컨디션이 안좋았던 건지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약국에서 두통약 구입.
한국에 비하면 비싸다. 만원쯤 넘었던가?
신주쿠역 도착해서
신주쿠역 안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시모키타자와역으로 이동
나중엔 여기에 넣지 말껄-하고 후회했지만..

신주쿠역 오다큐센 지하에 유명한 무수비(오니기리)야상이 있는데,
작년 7월 여행왔다 우연히 발견한 이후 가끔 가주는 오다무스비ㅎㅎ
오니기리에 집착하는 우리 둘은 당연히 오니기리를 샀다ㅋㅋ
배두나 도쿄놀이에도 나와서 반가운 곳:)
이 가게 멘타이코가 되게 맛있다.
오니기리도 샀으니 이제 시모키타자와로
시모키타자와로 gogo!
신주쿠에서 시모키타자와까지는 150엔.
신주쿠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은걸 후회한 이유는-
시모키타자와 근처 역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더 가까운 역을 이용할 수 없었다ㅠㅠ
우리집은 치요다센과 조반센이 같이 다니니까
시모키타자와에서 가까운 치요다센인 요요기우에하라역에서 타면
한번에 집에 갈 수 있었는데 그걸 몰랐다.
노선도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봤으면 알았을텐데ㅎ
결국 시모키타자와-신주쿠-닛뽀리에서 한번 더 갈아타는
뭐 그런 수고를 한거지 ㅋㅋ

시모키타자와는 역시 듣던대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았다.
옷가게,카페, 꽃집,소품가게... 등등
어디서나 절대 빠지지 않는 맥도날드도 :)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1층은 상점가 그 위부터 주택인 형태의 건물들이 많은데
뭐랄까- 시모키타자와는 건물들이 다들 아기자기 하면서
1층은 개성있는 가게들 그위로는 주택들-
그리고 좁은 도로- 저녁이어서 그랬겠지만-
왠지 모를 로맨틱해보이는 조명들.
요즘 일본 젊은 20대들이 가장 살고 싶어한다는 동네라더니-
왠지 알 것 같았다.
이곳에 오니 정말 이곳에 살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자유와 개성이 공존하는 곳.

유명한 카레빵집 안제리카.
미소씨가 카레빵과 미소빵이:) 유명하다 해서
별 기대 안하고 카레빵과 미소빵을 구매.
집에 와서 먹었는데 내가 그동안 먹었던 카레빵들은
다 짜가들 뿐이었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짜지 않으면서 카레의 특유의 향기와 맛은 느껴지는 맛있는 카레빵.
인기넘버원 상품답게 맛있었다.
<오다큐오다와라센 시모키타자와역 미나미구치(南口)에서
오른쪽으로 3~40미터정도 가면 오른쪽편 건물에 있음
간판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지나치기 쉬움;>

이골목 저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가게들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두번째 명물인 몰디브를 발견해서 카페오레 큐브를 주문-
친절히 한글로도 써져 있는.. ㅋㅋ
맛은 뭐- 그냥 우유- 큐브가 다 녹기 전에 마셔버리기 일쑤;
나는 뭐 그냥 일반 라떼가 좋소만...ㅋㅋ
일본 여기저기 한글로 된 메뉴나 안내판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실로 도쿄는 한국인/중국인 천국이라 할만큼
한국/중국 사람이 정말 많다.
특히나 신주쿠주변은 한인타운의 영향도 있지만,
워낙 우리나라에 유명한 지역이다보니 한국사람 와방 많음;
이날 시모키타자와에도 한국인은 정말 많았다 ㅋㅋ

꽃집도 많고-
돌아다니다 발견한..
아닛! 네 이녀석! 넌 왜 거기에 있는 것이냐!!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맨즈샵에 떡하니 디피되어 있음ㅋㅋ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어보고-^^
세계속의 호돌이? ㅋㅋ
돌아다니가다 마음에 든 가방도 하나
덜컥 충동구매 해주시고-
집에 가기 위해 신주쿠로 다시 이동
신주쿠역 히가시구치 앞에 있는 체인지광고!
아침엔 못본 것 같은데... 그냥 지나쳤나?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멋진 김탁구:)
신주쿠에서 미소씨 컨버스도 한켤레 사고..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미소씨가 꼭 가고 싶다던 마츠모토키요시는 결국 폐점후여서 들르지 못하고
동경의 대상이었다던 슈퍼 도시락을 사와서
장과 함께 셋이서 맥주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는...
오랜만에 넘 돌아다녀서 발에 물집도 좀 잡혀 주시고.. ㅋㅋ
나도 처음 가보는 시모키타자와 였기에
재미있게 잘 놀았다:)
08.05.04는 가쿠라자카:)